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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전당, 알베르토 자코메티 한국특별전에 다녀오다



알베르토 자코메티 한국특별전,

평일 오전에 다녀왔지만

정기 도슨트와 겹친 시간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북적였다.


이번 전시를 통해서 만나본

알베르토 자코메티

자신의 작품과 예술적인 영감에 있어서

천재라고 일컬을 수 있을만한 대단한 사람이었다.


도슨트를 들으면서,

그의 생활과 예술적인 정신 세계에 대해서

세세하게 들어볼 수 있어서

더 깊이있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었다. 



알베르토 자코메티의 대표작, 걸어가는 사람


그가 청년일 시절,

겪은 가까운 사람의 '죽음'의 모습이

그의 전체적인 작품의 세계에 

녹아있었고,

이를 통해 '삶과 죽음'이라는 것에 대해

돌이켜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전시장 내에서 사진 촬영이 허가되어 있는

몇 안되는 작품들.


방문했을 당시, 위의 작품들은 

촬영 허가가 난지 1주-2주 남짓 되었기 때문에,

희귀한 포토 스팟이라고

도슨트에서 설명받았다.



알베르토 자코메티의 작품을 보고 있으면,

조각들의 '눈빛'들이 예사롭지 않다.


지그시 보고 있으면,

빨려 들어갈 것 같은 느낌.


반들반들 맨질맨질한 조각상만이

예술품이라고 여겨졌던 그동안의  편견에서

그만의 실제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빚어낸 작품들은

모두 사실성을 담아내고 있어 특히 좋았다.



자신의 부인보다 더 연모했던 여인,

캐롤린과의 이야기를 

도슨트를 통해 전해들으며,

그가 살아 생전 작품에서 진실하게 추구했던 

'눈빛'에 대한 것이

오롯이 작품에 담겨있구나 하는 것을 느끼면서,

그는 축복받은 예술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후세의 사람들에게

그가 의도했던 작품의 정신과 세계를

알려가고 있으니 말이다.



작품 감상을 마치고,

얘술의 전당 1층에 있는 테라로사 커피에 방문해서,

오늘의 작품 감상에 대한

여운을 정리했다.


한국특별전시가 진행되고 있을 때,

한번쯤 살펴보면 좋은 전시였고,

이로인해 예술가 알베르토 자코메티의 삶을

간접적으로 들여다 볼 수 있어서 좋았다.


"가끔 일상 생활에서 벗어나

감상하는 예술 작품들은

사유를 더 풍부하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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